
“예전엔 병원에서 약을 타 먹으면 금방 좋아지곤 했는데, 요즘은 먹을 때 뿐이예요. 금방 재발해요.”
“재발 주기가 점점 짧아져 가는 것 같아요.
예전엔 일 년에 3~4 번 이었는데 이젠 한 달에 한 번은 병원에 가야 해요.”
“이젠 질염하고 방광염이 같이 생겨요.”
“질염 증상이 생길때마다 아랫배가 같이 아파요.
병원에선 골반염이라는데 약을 먹어도 낫질 않아요.”
“겉으로 멀쩡해 보이니 주변에서 아프고 힘든것도 몰라줘요.
정말 살고싶지 않은 마음도 들어요.”
“마지막으로 생각해보고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오랫동안 만성 질염을 치료하면서 환자분들에게 들어온 말씀들입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환은 아니지만, 너무 불편한 증상들을 유발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죠.
딱히 문란하게 살거나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이런 몹쓸 병으로 고통받아야 하는걸까요?

일 년에 3 번 이상 질염이 재발하는 상태를 만성 질염이라고 합니다.
만성적인 염증이 있는 것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는 것인데요.
질 내 면역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질 내 유산균이 약해진 것입니다.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 곰팡이균(칸디다)을 죽이는 항진균제는 복용을 하거나 질정 형태로 처방되는데요.
살균 효과는 뛰어나지만, 장기간 복용 시 질 내 유산균을 함께 죽여서 약하게 만드는 반면,
질염을 일으키는 세균과 곰팡이균은 이에 내성이 생겨 더욱 독해지는 악순환을 만들어 냅니다.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이지만, 그 자체가 질염을 악화시킬수도 있는 것이지요.
만성 질염으로 저에게 찾아와 주시는 대부분 환자분들이 질에 좋다는 유산균 제품을 복용중이십니다.
하지만 효과가 좋았다면, 저에게 오지 않으셨겠죠?
복용 시 효과가 빠른 장 유산균에 비해
질 유산균은 효과가 더디고 약합니다.
두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첫 번째, 도달 경로의 문제입니다.
복용한 유산균은 일단 장에 도달한 후 항문으로 나와 피부를 타고 질 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당연히 일부 균주만 질 내로 도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질 내 환경의 문제입니다.
질 내로 어렵게 도달한 균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을까요?
질 내부는 이미 혐기성 세균과 곰팡이 균이 장악한 상태에서 정착하기 쉽지 않습니다.

급성 질염에는 항생제 등 세균을 죽이는 치료 위주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재발성 만성 질염은 균을 죽이는 것보다는 몸 전체적인 면역력을 개선하고,
질 내 환경을 약산성으로 바꿔 유산균이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것이
맞습니다.
급성 질염으로 갑자기 질염이 생겼다면 산부인과를 가야하지만,
재발이 반복되는 상태에서는 한의원에서 한방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환자분마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대략 3~6 개월이 소요됩니다.
치료 도중 3 개월동안
증상이 생기지 않아야 치료가 끝나도 재발하지 않습니다.
비용은 한약 복용과 질정 치료를 함께 할 경우
3 개월 기준 160~180 만원이며,
질정제만 사용할 경우 3 개월 기준 50~60 만원입니다. (한 달 기준은 약 20 만원)


